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39회 리뷰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6월 14일 방송된 39회를 통해 가족과 사랑, 과거의 비밀이 얽힌 다양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욱이 형제들의 ‘마음 검증 테스트’를 통과한 한편, 오흥수와 지옥분의 로맨스, 막내 오강수를 둘러싼 친모의 비밀까지 긴장감 있게 펼쳐졌다.

 

“형수님과 맞는지 봐야겠다”… 형제들의 기습 테스트 시작
형수 마광숙(엄지원)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한동석(안재욱)은 4형제의 허락을 받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체력부터 주량 테스트까지, 형제들의 검증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동석은 묵묵히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며 진심을 입증했고, 결국 형제들은 만장일치로 그의 교제 승인을 내렸다.

테스트가 끝난 후 동석은 마광숙을 안으며 형제들의 인정을 받은 기쁨을 만끽했다. 술도가를 지키며 남편 없이 홀로 버텨온 마광숙에게, 따뜻한 위로이자 새로운 희망이 되는 순간이었다.

오흥수·지옥분, 질투 끝 반전 고백… “좋아한 사람은 당신”

한편 셋째 오흥수(김동완)와 지옥분(유인영) 사이에도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어졌다. 지옥분은 샌드위치 매장 투자, 머리 스타일 변화 등으로 오흥수에게 꾸준한 호감을 표현했지만, 오흥수는 동물병원 원장을 오해하며 스스로 거리를 뒀다.

지옥분이 동물병원 원장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오흥수는 질투심에 불타오르며 그를 찾아갔다. 그러나 원장은 “지옥분이 좋아하는 사람은 선생님”이라며, 자신은 그저 돕는 역할이었음을 밝혔다. 뒤늦게 오해를 푼 오흥수는 지옥분에게 진심을 털어놨지만, 오히려 더 큰 화를 사며 갈등은 깊어졌다.

독고탁의 충격 전화… 오강수 출생의 비밀 암시
이날 방송 후반, 막내 오강수(이석기)에게 독고탁(최병모)이 전화를 걸어 “기다리던 소식”이라며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얼마 전 니 엄마가 누군지 우연히 알게 됐다”며, “내일 만나서 소상히 이야기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오강수는 “저희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다”며 냉정하게 거절했다. 이에 독고탁은 “어린 마음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조만간 생각이 바뀔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전화를 끊은 뒤 두 사람 모두 복잡한 심경에 빠진 모습이 포착돼,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 사랑, 비밀… 드라마 전개의 중심은 ‘진심’
39회에서는 각각의 인물들이 진심을 전하고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이 돋보였다. 마광숙을 향한 동석의 진심, 지옥분을 향한 오흥수의 마음, 그리고 오강수의 출생에 얽힌 미스터리까지 모두 인물의 선택과 감정에 따라 촘촘히 얽혀 있었다.

전통 양조장을 배경으로 가족의 재구성과 각자의 성장기를 다루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감정선과 이야기의 결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꾸준히 호평을 얻고 있다.

다음 회차에서는 독고탁이 밝히려는 출생의 비밀과 오강수의 반응, 오흥수와 지옥분의 관계 진전, 그리고 마광숙과 동석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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