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태국 푸껫 노선 운항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25일부터 인천푸껫 노선의 정기 운항을 재개한다. 2023년 4월 운항 중단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다. 여름휴가철 특수를 겨냥한 이번 운항 재개는, 동남아 휴양지 수요 회복세에 발맞춰 노선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푸껫 노선을 하루 1회 왕복 운항한다. 인천 출발편은 오후 6시 1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푸껫 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푸껫공항에서 오후 11시 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단, 토요일 귀국편은 15분 앞당겨 오후 11시 25분에 출발한다. 항공편은 전 좌석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예매는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여행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태국 남부에 위치한 푸껫은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을 자랑한다. 고급 리조트와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결합돼 가족 여행, 신혼여행, 친구들과의 휴가 등 다양한 수요층에 사랑받고 있다.

특히 7~8월은 한국의 여름휴가와 겹쳐 푸껫의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도 이번 복귀 시점을 여름 성수기에 맞춰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며 푸껫 노선 재개를 결정했다”며 “다양한 목적지로의 항공편을 확대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팬데믹 이후 변화한 여행 수요에 발맞춰 노선 구성 전략을 유연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올해 5월부터 전자입국신고서(TDAC) 제출을 의무화했다. 여행객은 출국일 기준 3일 전부터 해당 시스템에 접속해 여권정보, 체류지, 연락처 등을 입력해야 하며, 미제출 시 입국 지연이나 현장 작성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신청은 태국 정부의 공식 TDAC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모바일에서도 제출이 가능해 접근성은 높은 편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노선 복귀는 LCC와의 경쟁 구도를 다시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실제로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푸껫행 특가 항공권을 선판매 중이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가격대와 옵션을 고려해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항공권 가격보다 품질과 스케줄을 비교하는 소비자 성향이 뚜렷해졌다”며 “풀서비스 항공사와 LCC 간 선택 기준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푸껫 노선 복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동남아 노선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노이, 방콕, 다낭 등 기존 인기 노선 외에도 신규 취항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노선은 주간 증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푸껫 노선은 그 시작점이자, 여름 해외여행 수요 반등을 가시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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