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25기에 출연했던 남성 출연자 ‘영철’(30대, 박모 씨)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ENA와 SBS Plus가 공동 제작한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중대한 범죄로 체포되면서 방송 이미지와 실제 행위 간의 괴리감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6월 21일, 마포 주차장에서 준강간 혐의 발생
서울 마포경찰서는 6월 21일 오전 3시 30분경,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준강간한 혐의로 박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정황 등을 바탕으로 범죄 혐의를 특정했고, 6월 23일 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정식으로 구속했다.
예능 속 연애 진정성 강조… 현실은 중대 범죄 혐의
박 씨는 ‘나는 솔로’ 25기 방송에 ‘영철’이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해 진지한 연애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던 인물이다.
방송에서의 이미지와 실제 범행 혐의가 극단적으로 상반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분노와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박 씨의 SNS(인스타그램) 계정도 이슈 중심에 오르며, 과거 발언이나 게시물 내용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형법 제299조 ‘준강간’ 혐의 적용… 법정형은 최소 징역 3년
준강간은 피해자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서 저지른 성범죄에 적용되는 중대한 혐의다. 형법 제299조에 따라 법정형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며,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을 악용한 범행으로 분류된다.
제작진은 침묵… “신속한 조치 필요” 요구 쏟아져
이번 사건 이후에도 방송 제작진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25기 영철의 하차와 편집 처리’, ‘출연자 신원 검증 절차 부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인을 출연시키는 리얼리티 포맷 특성상 출연자 이미지와 프로그램 신뢰도가 직결되는 만큼, 검증 실패는 제작진의 책임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 수사 확대… 추가 피해 가능성도 조사 중
경찰은 박 씨에 대한 추가 혐의 여부, 범행 전후의 정황,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존재하는지를 조사 중이다. 피해자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구체적인 수사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리얼리티 예능 검증 시스템 전면 재검토 목소리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신뢰를 위해 출연자에 대한 전과 조회 및 성범죄 관련 이력 검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방송 제작진은 신속한 편집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공식화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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