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매월 １０만원 지급）

전북도가 2026년부터 동학농민혁명 유족에게 매월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 전북이 역사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직계 후손에게 공식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 첫 광역단위 시도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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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유족 수당 광역 지급 제도 도입

 

전라북도는 “오는 2026년부터 도내에 거주하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해당 조치는 지난해 9월 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제도는 동학농민혁명 유공자의 후손에게 역사적 명예를 보장하고, 실질적 복지 향상까지 도모하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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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후손 중 전북 거주자만 대상

 

수당 지급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자녀, 손자녀, 증손자녀 등 직계 후손 중 전북에 거주하는 유족이다.
2024년 기준 유족 등록 인원은 915명이며, 가구당 1인 지급 원칙에 따라 실수혜자는 429명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연간 약 10억9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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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이어 광역 단위 첫 확대 시행

 

정읍시는 이미 2020년부터 지역 내 유족 90명에게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광역단위에서 전북도처럼 일괄적으로 지원 제도를 마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역 역사 계승의 범위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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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준비 착수

 

전북도는 오는 6월 27일 열리는 시·군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급 대상의 세부 범위, 재원 분담 비율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후 7월부터 시행규칙 마련에 들어가며,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수당 지급을 시작한다는 일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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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동학농민혁명, 그 역사적 의미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전봉준을 중심으로 전개된 반봉건·반외세·반부패 운동이었다.
비록 당시엔 실패했지만 이후 갑오개혁,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민주주의의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전북 정읍에서는 매년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열리며,
올해 제58회 기념제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정읍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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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지원, 독립유공자 확대 논의로도 연결되길”

 

이번 조례를 대표 발의한 염영선 전북도의회 의원은
“유족 수당 지급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라며,

“독립유공자 서훈 확대, 헌법 전문 수록 논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역사 계승과 문화적 자긍심 확산의 제도적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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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정신, 이제는 제도로 기억됩니다

 

동학농민혁명의 후손에게 실질적 수당을 지원하는 이번 제도는
단순한 과거 정리의 차원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과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역사의 한 줄이 다시 현재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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